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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Japan/오사카

[오사카 맛집] 사카이야 - 제철 생선 요리 전문 이자카야 현지인 맛집 🐟

by 들댕댕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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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ning Stage 사카이야 佐海屋

 

제철 생선 요리 전문점 사카이야입니다. 저렴하고 양 많은 정식메뉴로 일본 현지인에게 점심 맛집으로 인기가 많죠. 2021 타베로그 백명점으로도 선정되었네요. 난바시티 남관에 위치하고 있어 난바역과 굉장히 가깝습니다.

 

신선한 제철 생선과 식재료

 

매일 새로 들여오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과 야채로 조리하는 사카이야는 그날 준비한 재료를 그날 매진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은 오사카 남쪽 사카이시에 거주한다고 하는데 사장님의 고향 이름을 따서 가게이름을 정하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ㅎㅎ 

 

 

닛카 하이볼 오늘만 380엔?
380엔은 못 참지!

 


오토시와 하이볼

 

사카이야의 기본 안주 두부입니다. 다 먹고 요청하면 한번 더 리필해 주신다네요.

 

오토시: 일본에서 술집에 손님이 왔을 때 기본으로 제일 먼저 내놓는 술안주

 


블랙 닛카 하이볼 ブラックニッカハイボール- 380엔

 

닛카 하이볼은 처음
오히려 좋아

 

보통 일본에서 하이볼은 산토리나 짐빔으로 하이볼을 만드는데 이 집은 닛카로 하이볼을 만드네요. 일본에서 가장 저렴한 위스키가 닛카입니다. 하이볼을 자주 만들어 먹거나 사 먹지만 닛카는 한 번도 안 마셔봤는데 이참에 한번 맛보네요. 

 

맛있습니다. 사실 탄산수와 레몬에 섞으면 비슷하죠 ㅎㅎ 가장 저렴하다고 하면 왠지 맛이나 향이 안 좋은 게 아닐까 싶지만, 산토리가 워낙 대중적이라 그렇지 닛카도 일본에서 상당히 많이 취급되는 위스키입니다. 이 집에선 닛카하이볼만 취급하는데 가성비가 좋아 오히려 좋네요 ㅎㅎ 

 


메뉴

아조씨 글씨 조금만 또박또박 써주세요.. ㅎㅎ

 

어우 어지러워 그냥 코스 시키자

 

새우튀김과 고로케, 사시미가 유명해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가, 여러 가지 맛볼 수 있는 사카이야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코스라고 하지만 1,980엔으로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의 코스입니다.

 

가게 내부사진을 찍지 못해 참고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사진은 코로나 이전이므로 칸막이 등 현재 모습과 차이가 있습니다)

 

킵 해놓은 손님들의 술들

 

가고시마 토속주

 

손님이 킵 해놓은 술을 보니 마오(魔王, 마왕)와 킨쿠로(金黒, 금흑)가 많이 보입니다. 둘 다 가고시마현의 지역술 고구마 소주입니다.

 


사카이야 코스 佐海屋コース 1,980엔

 

달콤 짭짤한 생선 조림 가게가 너무 바빠 보여서 생선 종류는 여쭤보지 못했네요 🥲 맛있습니다

 

 

신선한 사시미

 

매일 새로 식재료를 들여오고 당일 모든 재료를 소진한다고 하는데, 사시미 정말 신선하네요. 한점 한점 없어지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 

 

 

 

이게 뭐지? 두부 튀김!

 

튀긴 두부는 처음 봅니다. 찍어 먹을 간장과 함께 주시네요. 간장을 머금은 다이콘 오로시(간 무)를 두부 위에 올려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사카이야의 인기메뉴 왕새우 튀김

 

등장할 때 우와~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ㅎㅎ 사이즈가 엄청 크네요. 이건 맛없을 수가 없죠~

 

한 입 베어무니 '와사삭' 기분 좋게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올라오는 진한 새우향. 씹을수록 올라오는 튀김의 고소함. 시그니쳐 메뉴인 이유가 있네요 맛있습니다.

 

늠름한 자태
살아 있는 튀김옷

 

뭐가 계속 나오네?

 

나온 음식들을 하나하나 먹어치웁니다 ㅎㅎ 그렇게 비워진 접시는 점원분이 와서 가져가십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네요.

 

일본 식당에서는 식사의 일부를 마치고 빈 접시가 생기면 손님이 테이블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어보고 빈 접시를 미리 정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삼하니 시원한 버섯 조개탕

 

삼삼한 국물과 궁합이 좋은 단짠 밥

 

다 먹은 빈 그릇이 많이 빠지니 국과 밥을 내어주십니다. 사카이야 코스의 마지막 메뉴입니다.

 

밥에 멸치볶음과 비슷한 시라스 후리카케가 올라가 있습니다. 찐득한 우리나라 멸치볶음에 비해 부드러운 맛입니다. 은은한 단맛으로 적당히 간이 배어있네요. 삼삼한 국물과 궁합이 딱 좋습니다. 우메보시도 너무 시지 않고 맛있습니다.

 

추천할 수 있는 정통 이자카야

 

몇가지 단품으로 맛볼까 하다가 어지러운 메뉴판 덕분에 오히려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었네요 ㅎㅎ 오사카에 오신다면 일본 현지인이 사랑하는 사카이야에서 가성비 좋은 점심 정식 혹은 저녁에 신선한 안주와 함께 한잔 어떨까요?

 

고치소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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