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긴카쿠지 #은각사 #지쇼지 #단풍 #명소
긴카쿠지 銀閣寺 (은각사)
긴카쿠지의 정식 명칭은 히가시야마 지쇼지(東山慈照寺)입니다. 긴카쿠지(은각사)라는 이름의 유래는 에도시대에 킨카쿠지(금각사)와 짝지어 긴카쿠지라고 칭하게 되었습니다. 킨카쿠지가 화려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면, 긴카쿠지는 수수하고 단정한 아름다움이 특징입니다.
2022년 11월 가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수수하고 단정한 아름다움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합니다. 오후 5시가 넘으면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때문에 운영시간에 제한이 있습니다.
입장료
대인 (고교생 이상) 500엔
소인 (초등・중학생) 300엔
입장료와 팜플렛을 챙겨 들어가봅니다.
입구부터 모래정원이 보입니다. '젠'이라고도 하는 일본식 정원의 올바른 명칭은 '카레산스이(枯山水)'입니다. 현대에 와서는 미니어쳐로 만들어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으로도 사용하죠. 빗살을 그리며 명상을 하기도 하구요.
보통 모래나 작은 돌로 바다나 연못 등 수면을 표현하는데, 다른 정원에 비해 모래 선이 굵고 직선적인것이 인상적이네요.
카레산스이: 일본식 전통 모래 정원. 젠. 석정.
고게츠다이(향월대)는 후지산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보통은 편평한 모래 정원에 빗살을 내고, 바위나 이끼 등을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렇게 모래를 쌓아 올려 언덕을 만든 형태는 일본에서도 특이한 형태입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굵고 직선적인 형태가 눈에 띕니다. 곡선없이 직선으로 표현한 빗살은 평온한 수면을 상징한다고 하는데, 사선으로 빗살을 내어 정적이면서도 마치 선선한 바람이 불듯 수면이 유유히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모래 정원도 눈에 띄지만 큰 규모의 연못도 굉장히 매력있습니다.
곳곳에서 자라는 이끼들이 마치 미니어쳐 나무같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봅니다.
빽빽한 나무와 무성한 이끼로 뒤덮인 숲은 신비감까지 듭니다.
산책로에서 보이는 지쇼지의 관음전. 금박으로 덮혀있는 킨카쿠지(금각사)를 흉내내어 관음전을 은으로 뒤덮을 계획으로 긴카쿠지(은각사)라고 명명했지만, 당시 오닌의 난이 일어나며 사회가 혼란해졌고 그 계획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수백년간 이대로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은박을 씌울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대신 옻칠을 한 관음전이 연못에 고요히 비칠 때, 연못에 비친 지쇼지의 모습이 은빝으로 빛난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산책로에서 지쇼지의 전경과 붉게 물든 단풍을 구경하며 내려가봅니다.
바위와 돌을 퍼즐처럼 끼워 맞춰 만들어놓은 돌계단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인위적이지만 자연스러운 매력에 한참을 관찰했네요.
출구 근처에는 불교 사찰마다 있는 고슈인도 있습니다.
고슈인: 신사와 사원에서 찍어주는 인장이나 인발을 말함. 도장 외에도 참배한 날짜, 절이나 사원의 이름, 모시는 신과 본존의 이름 등을 붓글씨로 써주는 곳이 일반적.
긴카쿠지 구경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특이한 아이스크림이 있어 사먹었습니다.
마츠바야 銀閣寺まつばや
말차 바닐라 콘 아이스크림과 바닐라 아이스 슈크림입니다.
믹스 소프트크림
슈아이스
맛있는 소프트 아이스트림과 슈크림입니다. 특히 슈크림이 가득 차 있어 좋았습니다. 가게 옆쪽으로 벤치가 있어 앉아서 즐길 수 있습니다.
긴카쿠지 입구부터 교토 유명 스팟 철학의 길이 남쪽으로 이어져있습니다. 철학의 길을 따라 다음 일정인 에이칸도로 향해봅니다.
#일본 #여행 #교토 #명소 #은각사 #긴카쿠지 #지쇼지 #철학의길 #모래 #정원 #젠 #카레산스이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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