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단풍 #명소 #에이칸도 #젠린지
에이칸도 永観堂 (영관당) 라이트업
교토의 단풍 명소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에이칸도의 정식 명칭은 젠린지 禅林寺(선림사)입니다. 경내에는 3,000그루가 넘는 단풍나무가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대규모 라이트업을 진행합니다. 단풍이 유명한 만큼 '가을은 모미지(단풍)의 에이칸도'라는 말도 있습니다.
2022년 11월 가을에 방문하였습니다 (교토 단풍 절정 11월 중순 ~12월 초순)
정문 밖에서부터 수많은 관람객들이 보입니다. 단풍 라이트업은 이 날 처음 구경했는데 이 정도의 인기일 줄은 몰랐네요.
엄청난 인파
예상보다 훨씬 붐비는 대기줄. 교토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인듯한 인파입니다. 확실히 여긴 관광객보다 일본인 분들이 대부분인 듯합니다.
4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드디어 입장권 구매
대인 600엔 소인 400엔
에이칸도 입장
붉게 물든 단풍과 초록 단풍의 조화가 다채롭습니다.
미카게도로 올라가는 계단. 참배를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기도 하고 단풍 구경이 목적이어서 따로 줄을 서지 않고 계단 우측으로 올라가 외관만 구경했습니다.
미카게도 御影堂 (어영당)
야스라기 관음 やすらぎ観音 (평안 관음)
야스라기 관음 (やすらぎ観音 평안 관음)이라고 적혀있는 관음상도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 따로 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중요 문화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이름처럼 자비롭고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줄을 서시오
사찰의 중심에 위치한 연못인 호조치로 가는 길. 연못 주변이 포토 스팟이라 스태프가 인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길 왼편으로 연못이 나오니 사진 찍을 사람은 좌측 일렬로 붙어서 걷고, 지나갈 사람은 우측으로 지나가는 방식이었습니다.
호조치 放生地 (방생지)
수면에 비친 다리와 단풍나무가 인상적
사찰 중심에 호조치라는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을 둘러싸듯 단풍나무가 심어져 있어 수면에 거꾸로 비친 단풍나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에이칸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다보탑도 연못 뒤로 보이네요.
미카에리 차야 みかえり茶屋
연못의 바로 맞은편 사찰 내에 있는 찻집입니다. 찻집 이름은 에이칸도의 유명한 '미카에리 아미타불상'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같습니다.
말차, 아마자케(일본식 단술), 젠자이(팥죽), 당고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단풍으로 뒤덮인 풍경아래서 휴식하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겠네요. 이 날 사람이 너무 많아 저는 패스했습니다.
라이트업도 나름 좋았지만
밝을 때 보면 더 좋겠다
라이트업도 좋았지만 밝을 때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사람이 워낙 많이 몰려 사찰의 중심인 연못쯤부터는 구경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네요. 단풍을 밤에 보는 색다른 매력도 좋지만 통제해 놓은 구역도 꽤 있고, 낮에 다시 한번 더 와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미카에리 아미타불상 みかえり阿弥陀
뒤돌아보는 불상
미카에리아미타불
추가로, 사진으로 직접 담지는 못하였으나 단풍과 더불어 뒤돌아보는듯한 모습의 불상이 유명합니다. 보통의 불상은 정면을 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하는데, 본존 미카에리 아미타불상(뒤돌아보는 아미타불상)은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주지승이 불상 앞에서 의식을 올릴 때 불상이 스님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을 건넸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교토의 대표 단풍 명소 에이칸도였습니다.
저는 라이트업으로 밤에 방문하였지만, 교토에 갈 예정이시라면 가을 밝은 날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낮에 한번 보신 분들은 라이트업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일본 #여행 #교토 #가을 #단풍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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