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후쿠지(興福寺 흥복사)는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불교 사원입니다. 고후쿠지는 나라 시의 가스가타이샤를 포함한 몇몇 사원들, 헤이조 궁 유정, 기타 장소들을 포함하여 '고도 나라의 문화재'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긴테츠나라역에서 사슴으로 유명한 나라 공원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저는 하루시카 양조장을 방문한 뒤 나라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고후쿠지를 들렀습니다.
사슴이 도로나 길에 수시로 출몰하는지라 여기저기 사슴 주의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라이케라는 호수 너머로 보이는 고후쿠지. 오른쪽에 보이는 높은 5층 탑이 고후쿠지의 위치를 알려주네요.
고후쿠지 興福寺 (흥복사)
대부분의 일본 사찰은 보통 국보를 한 점 정도 소장하고 있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고후쿠지에는 국보가 무려 네 점이 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건축물과 보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건축
- 동금당 (국보)
- 오층탑 (국보)
- 삼층탑 (국보)
- 북엔당 (국보)
- 남엔당 (중요 문화재)
보물
- 건칠팔부중립상 乾漆八部衆立像 (국보)
- 건칠십대제자립상 乾漆十大弟子立像 (국보)
- 동조불두 銅造仏頭 (국보)
- 목조금강력사립상 木造金剛力士立像 (국보)
도콘도 東金堂 (동금당) - 국보
고후쿠지에는 세 가지 금당이 있었고 각 위치에 따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도콘도는 원래 있던 건물 세 채의 금당 중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유일한 건물입니다. 여러 번의 내전과 화재로 두 개의 금당과 남대문, 중문은 아직 재건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도콘도 안에는 중요문화재와 국보 등 여러 가지 불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추콘도 中金堂 (중금당)
고후쿠지 사찰의 중심이 되는 가장 중요한 건물로 건립당시 나라시대의 사원 중 제일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7번의 소실, 재건이 있었고 2018년 나라시대 양식으로 건물이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방문 당시 입장은 불가능하여 멀리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규모와 건축미가 엄청납니다. 붉은 기둥과 초록 창살 그리고 기와 지붕 끝 금장식이 인상적이네요.
아따 마 으리으리합니다
고쥬노토 五重塔 (오층탑) - 국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고후쿠지의 오층탑입니다. 높이 50,1미터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탑입니다. 첫 번째로 높은 탑은 교토에 있다고 하네요. 초기 오층탑은 730년에 세워지고 현재의 탑은 1426년에 재건된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가 엄청나네요
난엔도 (중요 문화재)
고후쿠지의 명물인 팔각형 모양의 사당입니다. 형태가 특이해 고후쿠지의 명물이 된 팔각형 목조 사당은 북쪽에 후쿠엔도, 이쪽 남쪽에 난엔도가 있습니다.
일정상 고후쿠지를 샅샅이 둘러보지는 못하고 주요 건물 몇 가지만 구경하고 나라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국보로 지정된 건축물과 보물(불상)을 둘러보는 것을 권할 수 있겠습니다.
앗, 그때 눈에 들어온 사슴
도랑에서 뭐 하나 했는데 아주머니가 도토리를 주고 계시네요 ㅎㅎ 도토리 받아먹느라 저러고 있습니다.
점점 눈에 띄는 사슴들.
그래 내가 너희 보러 왔다.
사슴들의 천국, 나라 공원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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