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맛집] 다이코쿠 - 일본 가정식 오반자이 강력 추천 맛집 🍚

다이코쿠 가정식 かやく御飯大黒

카야쿠고항이 유명한 오반자이 전문점 (교토 가정식) 다이코쿠는 120년이 넘은 식당입니다. 밥과 국, 반찬까지 모두 단품으로 주문해야 하는 다소 낯선 시스템이라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온 사람은 없는 그런 집.

 

위치는 난바역 바로 근처의 다소 한적한 거리에 있습니다. 다이코쿠는 2019년 미슐랭 오사카에 등재되었고, 2021년 타베로그 백명점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일본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곳

 

 

 

식당 내부

 

4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 하나와 2명씩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2개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회사동료로 보이는 세 분이 큰 테이블, 일본인 커플이 한 테이블 계셨습니다.

 

120년이 넘은 노포인지라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청결하고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메뉴판

 

내가 먹고 싶은 것만 골라서

 

400엔에서 600엔 정도 하는 단품메뉴를 취향껏 시켜서 상차림을 조합해 먹는 식입니다. 이 집의 유명 메뉴 '삼치구이'와 '가자미조림' 그리고 '카야쿠고항'을 주문했습니다. 먹다가 적으면 더 시킬까 했는데, 주문과 함께 요리를 하시기 때문에 아예 처음에 모든 주문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일본어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였으나 한국어, 영어 메뉴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뉴판이 필요하신 분은 아마 요청하면 주실 듯합니다.

 

 

카레이니츠케 鰈煮付け (가자미조림) - 600엔

 

적당히 배어있는 간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

 

다이코쿠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반찬 가자미조림입니다. 연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 녹아들고 양념이 적당히 배어있습니다. 담백한 살점에 짜지도 싱겁지도 않게 적당히 밴 양념이 완벽합니다. 

 

 

사와라야키 さわら焼 (삼치구이) - 650엔

 

두 번째 인기 메뉴 삼치구이. 삼치구이도 맛있습니다. 따로 간장이나 오로시가 필요 없게 간이 되어 나옵니다. 적당히 짭짤하여 밥과 잘 어울리는 생선구이입니다.

 

 

카야쿠고항 (가약밥) - 대 500엔

 

와, 밥맛이 진짜 꿀맛

 

뚜껑을 여니 김가루가 뿌려져 있네요. 카야쿠고항(가약밥)은 야채, 생선, 고기 등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서 지은 밥입니다. 

 

촉촉한 밥알은 찰기 있게 씹히며 어떤 재료로 지었는지 굉장히 다양한 맛이 납니다. 꼭 한번 먹어봐야 합니다. 다른 반찬 필요 없이 이 밥만으로도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겠습니다.

 

카야쿠고항(かやく御飯): 고모쿠메시(五目飯)의 다른 이름.

 

츠케모노 (야채절임)

 

 

아카미소 (빨간 된장국) - 300엔

 

이 집은 미소시루도 맛있네

 

간이 딱 맞고 풍미 좋은 미소시루입니다. 보통 밥과 함께 먹는 미소시루의 맛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이 집은 미소시루도 특별히 맛이 좋네요. 정말 잘 먹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처음 주문할 때 더 많이 시키지 못했다는 점 🥲 예상보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처음 메뉴판 보고 가정식 치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 맛이면 매일 와서 사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 ㅎㅎ

 

각양각색의 귀여운 컵들

 

어쩌다 보니 반찬 가짓수를 조금만 시키게 되어 저는 금액이 얼마 나오지 않았지만, 가정식치고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단품 주문할 때 조금 계산하면서 시키는 편이 좋겠습니다.

 

진-짜 맛있는 집 밥
오사카 가면 무조건 재방문

 

저는 여행일정상 한 번밖에 못 갔지만 오사카에 있는 내내 집밥이 먹고 싶을 때면 다이코쿠가 떠올랐습니다. 오사카에서 가정식이 드시고 싶은 분들께 강력히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고치소사마

 

 

 

다이코쿠 가정식 · 2 Chome-2-7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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