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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Japan/오사카

[오사카 맛집] 카츠동 치요마츠 - 일본에서 가장 두꺼운 돈카츠 덮밥 🐷

by 들댕댕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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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동 치요마츠 도톤보리 かつ丼 ちよ松道頓堀本店

일본에서 가장 두꺼운 돈카츠로 SNS에서 화제가 된 '카츠동 치요마츠'는 2022년 봄에 오픈한 돈카츠덮밥 전문점입니다. SNS뿐만 아니라 TV에도 여러 번 방영되어 현지인에게도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웨이팅이 필수인 식당이죠.

 

요즘 SNS에서 핫한
볼륨 만점 돈카츠 덮밥

 

숙소 근처라 오며 가며 봤었는데 웨이팅이 길어 쉽게 방문하지 못하다가 줄이 짧은 날 운 좋게 짧은 웨이팅 후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짧다고 해도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네요.

 

 

 

식당 내부

주방을 빙 두른 카운터석이 총 12석인 작은 식당입니다. 작은 주방 안에는 요리사 두 분이 쉴 틈 없이 움직입니다.

 

깨끗하고 두꺼운 나무 도마 위 기다란 칼과 하얀 종이 위 검고 편평한 앞접시가 인상적이네요. 운 좋게도 요리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볼 수 있는 정면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각 자리마다 돈카츠를 찍어먹을 유자 소금, 산초, 카레가루가 놓여 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물과 함께 작은 야채 절임 하나를 먼저 주시네요. 덮밥과 함께 먹는 피클류인 듯합니다. 

 

 

메뉴판

치요마츠 메뉴

특상 5센티 토지나이 카츠동 - 2,400엔

5센티 토지나이 카츠동 - 1,750엔

보통 2.5센티 토지나이 카츠동 - 1,250엔

오사카 츠텐가쿠 필레소스 카츠동 - 1,650엔

세트 오사카 츠텐가쿠 필레소스 카츠동 + 보통 로스카츠 - 2,000엔

미네스트로네(토마토 수프) - 150엔

계란추가 - 60엔

피클모둠 - 200엔

마실 것

아사히 생맥 - 480엔

닛카 하이볼 - 480엔

쿠로 우롱하이 - 480엔

콜라 - 380엔

쟈스민 차 - 380엔

쿠로 우롱차 - 300엔

 

토지나이 카츠동 : 푼 달걀을 돈카츠 위에 끼얹지 않고 아래에 깐 돈카츠 덮밥

 

오더시트에 먹을 음식을 체크해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두 번째 메뉴 350그램짜리 카츠동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리뷰를 찾아보니 토마토수프도 많이 먹는 것 같아 미네스트로네(토마토 수프)도 함께 주문하였습니다.

 

미네스트로네: 이탈리아식 수프. 감자, 토마토, 양파 등을 푹 끓인 후 파스타를 넣은 이탈리아식 수프

 

 

카츠동 만드는 모습

 

토지나이 카츠동
돈카츠 아래에 계란을 끼얹는 카츠동

 

카트동 이름의 '토지나이'는 '끼얹지 않은'이라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보통 카츠동은 돈카츠 위에 계란을 끼얹거나, 계란과 함께 돈카츠를 튀겨 밥 위에 끼얹어 나옵니다만 이 식당은 밥 위에 계란을 끼얹고 그 위에 돈카츠를 올려주네요.

 

위 돈카츠는 2.5센티 메뉴입니다. 5센티짜리 자르는 걸 찍었어야 하는데 🥲

 

계란 끼얹은 밥위에 돈카츠 올리고
소스 뿌리고
김 꽂아주고
치요마츠 트레이드 마크 깃발과 단풍잎

 

왼쪽 5센티 카츠동, 오른쪽 2.5센티 카츠동

운 좋게 요리하시는 도마 정면에 앉아 조리하시는 모습을 재밌게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 

 

 

상 5센티 토지나이 카츠동 - 1,750엔

 

이야, 이래서 SNS에서 화제가

 

텐동처럼 위에 접시를 덮어 내어 줍니다. 카츠동을 이쁘게도 만들어주네요. 이래서 SNS에서 화제가 되었구나~ 하는 비주얼입니다. 놀랄 만큼 두꺼운 두께를 잘 볼 수 있게 돈카츠 하나를 눕혀두고 그 위에 교토의 정취가 느껴지는 단풍잎 하나를 얹었네요. 그리고 귀여운 돼지 캐릭터가 그려진 깃발까지.

 

고급스러운 앞접시에 찍어먹을 유자소금, 카레가루, 산초를 뿌립니다. 그러고 보니 간사이 요리는 산초가 참 흔한 것 같네요.

 

저온조리해 놓은 고기를 주문과 함께 튀겨내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음식이 나옵니다. 저온으로 오랜 시간 익히기 때문에 고기는 속까지 잘 익어있습니다.

 

맛있는데 너무 커요

 

커다란 돈카츠가 한 입에 꽉차서 씹는 행복감이 있습니다.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도 적당해 보입니다만 돈카츠 한 점 자체가 너무 커서 처음 입에 넣으면 조화롭게 씹히지 않고 한쪽 먼저 씹힙니다. 육질이 부드럽긴한데 개인적으로는 돈카츠의 볼륨이 너무 큰것같네요. 여성분들은 한 조각을 한 입에 먹기 힘들고 잘라 드셔야 하지않을까 하는 사이즈입니다.

 

부드럽게 끼얹어있는 계란과 돈카츠소스, 밥이 잘 어울립니다. 맛있네요.

 

2.5센티 보통메뉴를 먹어도 충분하겠다

 

5센티와 2.5센티 두 가지 메뉴 모두 먹어보고 느낀 점은, 놀라운 비주얼의 두꺼운 돈카츠로 유명세를 탔으나 맛을 느끼기엔 오히려 2.5센티까지가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미네스트로네 (토마토 수프) - 150엔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산뜻한 수프

 

두꺼운 돼지고기의 지방과 기름에 튀기는 만큼 먹다 보니 입맛이 느끼해져서 조금 물리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만, 산뜻한 토마토 수프가 한입에 느끼함을 잡아주네요. 이건 필수로 함께 먹어야 합니다.

 

처음엔 따뜻한 토마토수프가 익숙한 맛은 아니라 뭐지? 싶었는데 카츠동과 궁합이 굉장히 잘 맞습니다.

 

수프 이름 앞에 붙은 오구치삿파리(お口さっぱり)는 '입맛이 산뜻'하다는 뜻입니다.

 

 

 

한 번쯤 먹어볼 만한
요즘 핫한 카츠동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지만 재방문은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엄-청 두꺼운 돈카츠 덮밥 명물 요리로 오사카에 온다면 한번쯤 먹어볼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치소사마

 

우유통 미니어쳐 이쑤시개

 

테이블 곳곳에 귀여운 돼지인형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는데 테이블 위에도 아기돼지 삼형제 동화책이 있네요 ㅎㅎ 일본 동화책 이름은 '세 마리의 아기돼지'이군요 내용은 아마 똑같겠죠? ㅎㅎ

 

갑자기 생각나는 짤이 있어 가져와봤어요
웃고 가세요 🤣

 

 

 

 

 

가츠동 치요마츠 도톤보리 Main Store · 1 Chome-1-10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 · 가쓰동 전문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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