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맛집] 시노쇼몬 - 교토 제철 야채를 맛볼 수 있는 교야사이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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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쇼몬 志野松門

교토 전통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시노쇼몬은 교토 북부 오하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질 좋은 야채 산지로 유명한 교토 북부에서 나는 계절 야채를 활용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교토버스 버스정류장 오하라에서 하차, 산젠인 방면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교토의 전통 채소 교야사이

 

 

액자정원으로 유명한 산젠인으로 향하는 길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산젠인 방문 예정이라면 들러볼 수 있는 식당입니다. 저는 늦은 점심에 방문하였고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습니다.

 

 

쇼몬 松門 (송문)

 

식당 정문에 걸려있는 노렌에 '쇼몬 松門 (송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소나무 문이라는 뜻인데 그러고보니 정문앞에 큰 소나무가 가지를 길게 드리우고 있네요. 

 

노렌: 일본의 가게나 건물의 출입구에 쳐놓는 발. 상호나 가문의 문장을 새겨 걸어놓은 천.

 

 

교토 유명 조미료 공방이
운영하는 교토 요리 전문점

 

 

시노쇼몬이라는 가게 이름에서 '쇼몬'은 소나무 문을 뜻하는 가게 이름이며, '시노'는 오하라의 유명 드레싱전문점 시노의 이름을 딴것으로 보입니다. 교토 오하라의 유명 조미료 공방 시노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네요.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마당정원이 있습니다. 정원과 돌길이 참 매력적이네요. 쉼없이 돌아가는 물레방아도 인상적입니다.

 

 

 

예약표가 있지만 대기인원이 따로 없어 바로 들어가보았습니다.

 

 

가게 내부

 

고택을 개조하여
고풍스러운 분위기

 

내부는 꽤 넓고 좌석도 많습니다. 100년이 넘은 고택을 개조한 식당이라 외부도 내부도 굉장히 고풍스럽습니다. 목조 건물에 옛날식 주방, 낮은 천장과 나무 마루, 낮은 식탁과 의자, 큰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 등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늦은 점심에 방문하여 제가 식사하는 동안 손님분들이 많이 빠지셨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도 정갈하게 꾸며놓았습니다.

 

호지차

 

 

메뉴판

 

야채 런치 - 2,200엔

유바 런치 - 3,080엔

 

오반자이 돈카츠 - 2,750엔

우나기동 1/2 - 3,850엔

우나기동 - 4,950엔

사로인(채끝등심) 스테이크 - 8,800엔 (가을엔 판매 중지)

 

저는 교야사이를 맛보러 왔기 때문에 시노쇼몬의 시그니쳐 메뉴 '야채 런치'를 주문하였습니다. 드레싱 공방에서 운영하는 야채요리. 기대가 되네요.

 

 

 

야채 런치 - 2,200엔

 

알록달록 다채로운 교야사이

 

평소에 풀만 잔뜩있는 식단은 즐기지 않는 편입니다만 ㅎㅎ 교토 북부에 왔으니 교야사이는 맛봐야겠죠. 여러가지 야채 무침과 절임, 샐러드, 닭가슴살, 장조림, 무조림을 반찬으로 밥과 미소시루가 나옵니다.  

 

 

 

신선한 야채와 딱 알맞는 소스

 

야채만 나오면 섭섭할뻔 했는데 닭가슴살과 장조림도 있습니다 ㅎㅎ 정갈한 담음새만큼 먹을때도 야채 한젓갈 한젓갈 맛에 집중해서 먹게됩니다. 아삭아삭 신선한 야채와 각각의 야채에 알맞는 소스가 참 잘 어우러집니다. 생각보다 배도 든든하게 차네요.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나가며 가게안을 둘러봅니다.

 

주방

 

전통 악기와 재봉틀 등 클래식한 소품들이 건물의 고풍스러움에 디테일을 더해주네요. 왠지 반가운 화투패 ㅎㅎ

 

 

짚단으로 덮혀있는 문 지붕, 그 위를 뒤덮은 이끼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한 가게에 볼거리가 이렇게나 많네요.

 

 

교토 북부의 산젠인과 그 근방을 구경할 예정이라면 시노쇼몬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그 어디보다 신선한 교야사이를 맛보실 수 있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고치소사마

 

 

 

 

시노쇼몬 · 109 Oharashorinincho, Sakyo Ward, Kyoto, 601-124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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