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阪うどん いなの路
오사카 우동 이나노지
2022년 9월 오픈한 우동집으로 관광객보다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식당입니다
난바역에서 5분 거리, 닛폰바시역에서 3분 거리 센니치마에에 위치해있습니다
요시모토 극장 근처에 있던 시나노 소바(2017년 폐업)가 5년 만에 새로운 이름으로 리오픈한 식당으로
일본의 유명 개그맨 다운타운의 하마다 마사토시의 단골집이며 요시모토(흥업)의 연예인들도 많이 방문했다고 하네요
TV에 출연도 많이 했었던 터라 가게의 부활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이른 점심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20분 정도 걸렸네요
길이 혼잡해지지 않도록 가게 앞에서 대기줄을 끊고(사진에 보이는 깃발) 맞은편에서 줄이 다시 시작됩니다
며칠 전 방문하려고 갔었는데 줄이 생각보다 짧아서 호다닥 가게 앞에 섰다가
먼저 서있던 손님이 저쪽에 서야 한다고 알려줘서 돌아보니 줄이 너무 길어 깜짝 놀랐네요
그래서 그날은 포기하고 다시 이른 점심에 방문했습니다
오사카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굉장히 많은데,
이 가게의 손님 대부분은 현지인 혹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보였습니다
하마다상의 맛집답게 정문에 TV프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하마다상의 최애 메뉴는 니꾸우동이라고 하네요
리뷰를 검색해보니 니꾸우동과 카레우동이 메인으로 보입니다
대체적으로 니꾸우동보다 카레우동을 더 많이 먹는것 같네요
니꾸우동
카레우동은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기본 메뉴를 먼저 맛봤습니다
대파 토핑을 추가했습니다. 이름처럼 고기와 대파가 넉넉히 올라가 있네요
처음 나올 때 국물이 굉장히 뜨겁습니다. 입천장 까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진한 간장 베이스 국물 한 모금에 "크허~" 아재 사운드가 절로 나옵니다. 이거 해장에도 좋겠네요
메뉴판에 니꾸스이(肉吸い)라는 메뉴가 있는데 1980년대 후반 요시모토의 한 배우가 숙취 때문에
"니꾸 우동, 우동 빼고"라고 주문했고, 이후 점주가 개별적인 메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당시 라디오에서 '우동집인데 우동이 안 나오는 가게' 라고 언급된 것을 계기로 명물이 되었다고 하네요
우동하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떠오르는데, 이 집 우동은 마치 살짝 퍼진 면처럼 부드러운 식감입니다
부드러운 식감의 우동 면은 간사이 지방 우동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오니기리
다른 손님이 시키는 걸 보고 혹시나 우동만으로 양이 부족할까 주문해 봤습니다
내용물은 없고 소금으로 간이 된 주먹밥입니다. 그냥 130엔짜리 맛입니다
저렴하게 배 채우는 용도의 메뉴 아닐까 싶습니다
며칠 뒤 저녁 센니치마에를 지나던 길
웬일로 웨이팅이 없어 마감했나 보니 영업 중이었습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저녁엔 한잔 하러들 가는 건지 웨이팅이 없네요
지금이니!
카레우동을 맛보러 두 번째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은 없었지만 회전율이 빨라 많은 손님이 오갔습니다
가게는 2층으로 되어있고 1층에서 음식을 서빙할 땐 사진에서 보이는 리프터를 통해 음식이 올라옵니다
퇴근하고 맥주는 못 참지
나왔다 카레우동!!!
카레우동
니꾸우동과 더불어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카레우동입니다. 생각보다 국물의 양이 엄청나네요
카레우동은 처음 먹어봐서 간이 세지 않을까 우려스러웠으나... 숟가락으로 바닥까지 퍼먹었습니다
토핑으로 올라간 고기와 파의 부드러운 단맛, 간이 딱 맞는 카레 국물은 간사이 특유의 부드러운 우동 면발과 잘 어울렸습니다
니꾸우동 먹을 때 우동만으로 양이 충분해서 카레우동 시킬 땐 따로 밥을 시키지 않았는데
오히려 카레우동 면 다 먹고 밥이나 오니기리를 넣어 먹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반 정도 먹고 시치미를 뿌려 먹었습니다. 시치미를 뿌리니 국물의 맛이 더 풍부해지네요
처음엔 생각보다 그렇게 특별한 맛은 아닌데? 라고 생각했으나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괜히 인기점이 아니네요
고치소사마
'Life in Japan > 오사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여행 명소] 카츠오지 - 귀여운 다루마가 즐비한 승운의 절 / 단풍 명소🍁 (4) | 2022.12.08 |
---|---|
[오사카 여행 명소] 오사카성 - 오사카의 상징 일본 3대 명성 🏯 (1) | 2022.12.06 |
[오사카 맛집] 무기토 토리 - 진하고 담백한 닭백탕 & 우니 라멘 츠케멘 🍜 (0) | 2022.12.04 |
[오사카 맛집] 제로쿠 - 100년 넘게 사랑받는 아이스 모나카 🍨 (2) | 2022.12.03 |
[오사카 맛집] 슈하리 - 세련된 분위기의 미슐랭 소바 전문점 ⭐️ (0) | 2022.12.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