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성은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로 오사카의 상징이며, 히메지 성 구마모토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명성으로 꼽힙니다.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쌓은 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존의 오사카 성은 도쿠가와가(家)와 도요토미가(家)가 격돌한 오사카 전투(오사카 여름의 진,1615)때 소실되고 현재의 성은 도쿠가와막부가 새로 쌓아 올렸다고 합니다
성 꼭대기에 있는 망루 천수각도 1600년대 낙뢰에 의해 소실되었으나 오사카 전투 병풍에 그려진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 그림을 바탕으로 하여 시민들로부터 모인 기부금을 통해 1931년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오사카성은 오사카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역으로는 오사카성 공원, 모리노미야, 덴마바시, 타니마치 욘초메가 있습니다
저는 타니마치 욘초메역에서 내려 걸어갔습니다
날씨 좋은 금요일 오전 사람들이 단체로 나와 요가를 하고 있습니다
요가 선생님이 화가 나신 걸까요 학창 시절 엎드려뻗쳐 PTSD가 올라오기 전에 빨리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사카 성의 관광 포인트로는 천수각, 돌담, 해자(물의 방벽)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천수각은 근현대에 들어 재건하였으나 돌담과 물의 방벽은 도쿠가와 시대 때 만들어진 그대로라고 합니다
옛날 일본 각지에서 선별된 돌로 지은 돌담의 스케일은 지금 봐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깊고 넓은 이중 해자 역시 당시에 전국을 통일시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권력이 느껴지네요
해자란 적의 접근, 진격을 막기 위하여 일부러 성의 둘레 같은 곳에 땅을 파 놓고 물을 채워 놓은 것
아조씨들 잠만 나와봐요
성벽 외곽을 따라 둘러진 해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구조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성을 중심으로 방어하는 개념이고, 평지에 있는 성의 경우 해자 대신
자연의 강과 하천, 바다를 이용해 방어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해자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단체로 현장학습 온 아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성 안의 박물과, 천수각을 관람하려면 입장 티켓이 필요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엔 아이 300엔입니다
저는 오사카 성만 보러 온 거라 제값을 지불했지만 여행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 혹은
여러 상품이 포함된 패스 티켓을 활용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팅이 가능합니다
킨샤치(金鯱)는 금박을 입힌 샤치호코를 뜻하며, 샤치호코란 몸은 물고기, 머리는 호랑이의 형상을 하고 있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보통 기와나 나무, 돌 등으로 만들고 금박을 입혀 성의 지붕 양단을 장식합니다
샤치호코는 건물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며 건물에 불이 났을 때 물을 뿜어 불을 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킨샤치(金鯱)는 나고야 성의 것이 가장 유명해 킨샤치는 나고야의 대명사 중 하나입니다
천수각에서 내려다 보이는 오사카 성 공원의 모습입니다
천수각을 한 바퀴 빙 돌며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매화 문양으로 보이는 금장식이 곳곳에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단체로 견학을 온 모양입니다
맞춰 입은 교복과 모자가 귀엽네요. 모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팽개치는 아이는 없나 봅니다
그래 아저씨는 이만 빠져줄게 열심히 하렴
8층인 천수각에서 전망을 본 뒤 층을 차례차례 내려가며 박물관을 관람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오사카성의 역사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일대기, 오사카 여름의 진 (오사카 전투), 고문서, 투구, 갑옷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미니어처 디오라마에 홀로그램을 활용한 전시로 아이들이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해놓았네요
조선 출병도 있군요
일본의 정교하고 화려한 장식품과 문화재, 울창한 삼림과 어우러진 유적지에 감탄하다가도
침략의 역사와 관련된 문화재를 만나면 마음이 불편해지고 심란 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오사카 여름의 진 (오사카 전투)의 병풍과 미니어처입니다
디테일하네요
킨샤치와 더불어 호랑이 형상의 장식 후쿠코(伏虎)도 성의 수호신으로 여겨지는데
액운으로부터 천수각을 보호하기 위해 발톱을 세우고 이빨을 드러낸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몰려있나 했더니 기념 스탬프 찍는 곳이네요
오사카 성에서 정문을 나오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위패가 있는 호코쿠 신사가 있습니다
여기는 패스
성 견학은 끝났는지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오카상이 싸준 벤또를 먹고 있네요
꼬맹이들 맛점! 형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간다
직접 먹어본 오사카 성 주변 추천 맛집
[오사카 맛집] 슈하리 - 세련된 분위기의 미슐랭 소바 전문점 ⭐️
[오사카 맛집] 제로쿠 - 100년 넘게 사랑받는 아이스 모나카 🍨
오사카에 방문하게 된다면 일본의 3대 명성인 오사카 성을 둘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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