麦x鶏
무기토토리
무기토 토리는 담백한 닭백탕을 베이스로 한 라멘집으로
유튜브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 TV 마츠다 부장의 소개로 한국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가게죠
신사이바시역에서 도보 6분, 신사이바시와 사카이스지 혼마치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베이스를 닭백탕으로 하고 명란과 우니를 섞은 메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신선한 일본 닭을 장시간 걸쳐 익히고, 수프를 그릇에 옮긴 후 그릇 째 거품기를 사용하여
닭과 콜라겐의 풍미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고 하네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여성분들께도 인기가 많아 보입니다
혼자 식사하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점심영업(11시~3시)과 저녁영업(6시~10시) 사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체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는 저녁 영업이 시작될 때에 맞추어 6시 조금 이후에 방문하였으나 20분 정도 웨이팅 했습니다
어떤 메뉴를 맛볼지 둘러보며 기다립니다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있는 티켓 발매기에서 식권 구입
특제 무기x토리 1300엔
츠케x우니 1450엔
카라아게 3개 450엔
카운터석으로 안내받은 후 점원에게 식권을 건네고 기다립니다
일본인으로 보이는 점원이었으나 한국어를 거의 완벽하게 구사해서 놀랐습니다 (방문 당시 22년 11월)
점내는 꽉 차있었고 오사사 마츠다부장의 힘인지 한국인 손님들이 세 팀 있었습니다
테이블엔 자리마다 쿠로시치미(黒七味), 후추, 이쑤시개가 놓여있습니다
쿠로시치미는 교토에서 잘 쓰이는 조미료로 일반 시치미와는 다르게 산초가 많이 들어갑니다
산초의 매운 향과 흑참깨 향이 강하며 유분째 갈아 촉촉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방이 한눈에 보이는 카운터석에 앉았는데 바쁜 와중에도 주방은 청결하게 유지되는 것 같았습니다
후드에 붙어있는 스티커들이 또 힙한느낌을 주네요
선반에는 라멘 그릇이 올라가 있는데 사이즈가 굉장히 큽니다
가라아게 적당히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어디서도 가라아게는 실패한 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특제 무기x토리
우선 비주얼 합격! 음식이 나올 때 그릇의 사이즈와 정갈히 담긴 라멘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널찍한 토기 그릇이 라멘에 무게감을 주네요 가게 인테리어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무기토토리는 이 가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메뉴로 특제는 기본 라멘에 반숙란과 차슈가 추가된 버전이네요
국물에 거품이 살아있네요. 진하고 크리미한 닭백탕 육수가 굉장히 담백합니다만
기호에 따라 크리미함을 느끼하게 느낄 수 있는 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계란은 말할 것 없이 맛있고 바삭한 연근과 식감이 살아있는 야채도 맛있습니다
츠케x우니
츠케멘 역시 비주얼 합격!
라멘 접시와 다르게 츠케멘 접시는 면의 수분이 빠질 수 있게
그릇 아래에 구멍 뚫린 받침이 있고 면을 덜기 쉽게 그릇 자체가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릇의 기울기에서 또 한 번 점주의 코다와리를 느낍니다
국물이 굉장히 담백하고 진하며 면과 아주 잘 어우러졌습니다
라멘과 함께 파도 조금씩 집어 국물에 찍어먹으면 향긋한 파향이 라멘의 풍미를 더 끌어올려주네요
보통 육고기로 맛을 내는 육수에 자칫 비릴 수 있는 해산물이 들어가는 게 이질적으로 느껴졌지만
먹어보니 특유의 향은 조금 났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닭 육수와 우니가 잘 어울렸으며 굉장히 특색 있는 맛이었습니다
우니를 안 드시는 분이 드시기엔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것 같지만 평소 우니를 즐기시던 분이라면 한번쯤 맛보는 것을 추천드릴 수 있겠네요
오사사의 마츠다상이 소개한 라멘집
만족스러운 저녁이었습니다
고치소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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