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센인 宝泉院
800년 역사를 가진 불교 사찰 호센인은 700년이 넘은 소나무가 있는 액자 정원이 유명합니다. 건물 내에서 바라볼 때 마치 정원이 액자 속 풍경처럼 보인다고 하여 액자 정원이라고 불립니다. 산젠인과 같이 호센인에서도 녹차와 간단한 다과를 맛보며 정원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2년 11월 가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액자 정원이 유명한
800년 역사의 사찰
보통 교토 북부에 위치한 오하라에 오면 산젠인을 메인으로 구경하고 이곳 호센인과 짓코인을 방문합니다. 저는 일정상 산젠인과 호센인을 방문했는데요, 산젠인에서 나와 북쪽으로 향하면 호센인이 나옵니다. 가까이 있습니다 도보 5분가량.
배관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접수 종료 16:30)
배관료
대인 ・ 대학생 800엔
중 ・ 고교생 700엔
초등학생 600엔
호센인도 산젠인과 같이 정원을 바라보며 차를 즐길 수 있는데, 여기는 입장료에 찻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호라쿠엔이 보입니다. 규모 작은 아기자기한 정원입니다. 가볍게 둘러보고 오른쪽 호센인 방향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호센인에 대한 설명
나중에 액자정원에 앉아 차를 마실 때 차와 함께 내어준 호센인의 소개문입니다. 액자정원, 오엽송, 피천장 등 주요 포인트들이 모두 기재되어 있네요.
이로리방
지금은 보기 힘든 일본식 화로가 중앙에 있는 방입니다. 방 너머로는 자연을 유지한 정원이 있어 작은 폭포가 흐르는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이로리: 난방과 취사를 목적으로 한 일본식 화로
액자정원
그림 같은 액자정원
왼편으로는 교토의 3대 소나무 오엽송이 자리 잡고 있고 오른편으로는 멀리 오하라 마을이 보이는 대나무 숲이 있습니다. 사각의 창에 담긴 풍경을 보고 있자니 액자정원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정원의 본래 이름은 반칸엔(盤桓園)이며 떠나기 어렵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엽송
교토의 3대 소나무
700년이 넘은 오엽송
교토시 지정 천연기념물, 교토의 3대 소나무로 꼽히는 오엽송의 700년이라는 수령과 나무의 크기도 굉장하지만 그만큼 노쇠한 인상도 있네요. 지지대가 굉장히 많습니다. 대나무 지지대는 괜찮은 것 같지만 철제 지지대는 사실 미관을 해치는 느낌이 없지 않네요.
가을이라 그런지 잎에 더 빈약해 보이기도 합니다. 잎이 무성한 계절에는 어떨지, 겨울에 눈 덮인 풍경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대나무숲
액자 정원 오른편으로는 죽림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너머로 이곳 작은 마을 오하라가 보입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다과
따로 구매해야하는 산젠인과 달리 호센인은 입장료에 찻값이 포함되어있습니다.
피천장
사무라이의 자결
할복의 흔적이 남아있는 피천장
호센인에서 유명한 피로 얼룩진 피천장은 원래 후시미성의 마루판이었습니다.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 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가신 도리이 모토타다와 그 이하 수백 명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군과 싸우다 열세에 부딪혀 후시미 성 안에서 자결합니다. 이 전투는 도쿠가와에게 세키가하라 전투를 준비하고 일본을 통일할 시간을 벌어준 셈인데, 수개월 방치된 후 이를 알게 된 도쿠가와는 그 장수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자결한 마루판을 보존하기로 하고 누구에게도 밟히는 일이 없도록 천장으로 옮겨 모시고 있습니다.
산젠인에서 봤던 그림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림 아래에 '오하라 산젠인'이라고 적혀있네요 ㅎㅎ
여러 가지 식기도 팔고 있습니다. 산젠인은 규모가 굉장히 컸던 데에 비해 호센인은 작은 편입니다. 이 정도면 대략 모두 둘러본 듯하여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야겠습니다.
츠루카메 정원
츠루카메: 학과 거북
밖에서 보는 오엽송의 스케일도 엄청나네요 ㅎㅎ 처음 들어올 때엔 이게 하나의 소나무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교토 북부 오하라의 명소 산젠인과 호센인을 둘러보았습니다. 교토에 오시면 볼거리가 정말 많은데 중요 관광지를 많이 보셨다면 여기 교토 북부의 명승지 오하라 관광도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 같은 날 방문한 산젠인
▼ 같은 날 방문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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