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명소] 산젠인 - 그림같은 이끼정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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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젠인 三千院

교토 북부의 작은 마을 오하라에 위치한 산젠인은 이끼로 뒤덮인 그림 같은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툇마루에 앉아 구경하는 지천관상식 정원 '슈헤키엔'과 연못을 둘러 산책할 수 있는 지천회유식 정원 '유세이엔'이 있습니다.

 

그림 같은 정원이 있는 사찰
교토시 지정 명승지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 덮인 풍경 등 사계절 모두 매력 있지만 특히 가을 단풍명소로 추천되는 교토시 지정 명승지입니다. 2022년 11월 가을에 방문하였습니다.

 

 

산젠인으로 올라가는 길

 

가지각색의 나무가 빽빽이 늘어서있고 한쪽으로는 개울이 흐릅니다. 또 한쪽으로는 상점가가 줄지어 있습니다. 

 

 

 

이렇게 커다란 순무는 처음보네요. 웬만한 아이 머리만 합니다 ㅎㅎ 놀랍습니다.

 

 

고텐몬 御殿門

 

산젠인의 현관문인 고텐몬은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성곽, 성문을 연상케 합니다. 모두 자연석을 사용하여 끼워 맞추듯 쌓아 올린 돌담으로 굉장히 견고하며 미적으로도 아름답습니다.

 

 

 

가쿠텐 客殿

 

배관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11월 8:30~17:00, 12월~2월 9:00~16:30)

 

입장료

일반 700엔

중・고교생 400엔

초등학생 150엔

유아 무료

 

 

 

신발을 벗어 봉지에 넣고 건물 내로 들어갑니다.

 

 

 

건물 내부 중심에 이렇게 또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일본식 모래 정원 카레산스이네요.

 

▼ 카레산스이란?

일본식 정원 - 카레산스이 ・ 젠 가든 ・ 석정

 

 

오미쿠지(운세 뽑기)

 

한쪽에서 녹차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お抹茶 一服 六○○円 (お菓子付)

말차 한잔 600엔 (과자 포함)

 

툇마루에 앉아 정원을
구경하며 마실 녹차 주문

 

 

 

번호표를 받고 자리를 잡아봅니다.

 

 

슈헤키엔 聚碧園

 

가쿠텐에 붙어있는 정원으로 여기 툇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며 정원을 구경하는 것을 메인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옵니다. 이 정원의 이름이 슈헤키엔이며 지천관상식으로 동쪽은 상하 이단식으로 구성, 남쪽은 원형과 호리병 모양의 연못이 이어져있습니다.

 

 

 

연못이 보이는 남쪽자리에 앉고 싶었습니다만 자리가 나지 않아 동쪽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툇마루에 이렇게 빨간 천 깔개가 있고 두 명씩 앉아있습니다.

 

 

こちらの毛氈は、お茶席となっております。
이쪽의 깔개는 찻자리로 되어있습니다.
皆様の安全の為、距離を保って頂きますようお願い致します。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거리 두기를 부탁드립니다.

 

 

맛차 - 한잔 600엔 (과자 포함)

 

푸른 정원을 바라보며 마시는
진한 녹차와 양갱

 

너무 정취있지 않나요? 정원은 뒤덮은 이끼는 마치 벨벳을 연상시킵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정원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바위나 나무를 배치하고 심는 등 관상을 목적으로 만든 정원이라 일본스러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녹차도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 여기 차는 녹차분말을 따뜻한 물에 타서 만든 맛차입니다. 찻잎을 우려내서 마시는 센차보다 쓴맛이 강합니다. 

 

 

 

쓴 녹차와 어울리는 양갱같은 화과자도 함께 나옵니다. 굉장히 달콤합니다. 녹차도 좋지만 얘가 맛있네요 ㅎㅎ

 

 

 

 

신덴 宸殿

 

산젠인의 본당이라고 할 수 있는 신덴입니다. 여기서 크고 작은 행사가 집행된다고 하네요.

 

 

가쿠텐부터 연결되어 있는 신덴까지 마루를 밝으며 구경하고 신덴을 나서며 다시 신발을 신습니다.

 

 

신덴에서 나오면 일자로 뻗은 길과 정원이 나옵니다. 곳곳에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나무들은 압도적이네요.

 

 

유세이엔 有清園

 

슈헤키엔과 더불어 유명한 정원인 유세이엔입니다. 슈헤키엔은 가쿠텐 툇마루에 앉아 관상하는 정원이었다면, 이곳 유세이엔은 연못을 빙 둘러 조성한 정원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정원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수국원과 관음당, 중요 문화재등이 있지만 일정상 여기까지 구경하고 나가봅니다. 수국이 만발한 여름에 한번 더 와보고 싶네요.

 

 

 

관상 정원을 바라보며 정취에 취해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산젠인이었습니다. 산젠인 바로 옆에는 액자정원으로 유명한 호센인이 있습니다. 호센인으로 걸음을 옮겨봅니다.

 

 

 

 

산젠인 · 540 Ohararaikoincho, Sakyo Ward, Kyoto, 601-1242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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