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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Japan/나고야 & 나라

[나고야 맛집] 마루야 - 나고야의 명물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

by 들댕댕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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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츠마부시

나고야를 대표하는 향토요리 '히츠마부시'는 장어의 가바야키를 이용한 장어덮밥입니다. 잘게 썬 장어가 자그마한 나무 밥통인 오히츠(お櫃)에 담겨 나옵니다. 요리 후 남은 장어조각들을 활용해 한 끼를 만들던 데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가바야키란 뱀장어, 갯장어, 미꾸라지 따위의 등을 잘라 뼈를 바르고 토막 쳐서 양념을 발라 꼬챙이에 꿰어 구운 일본요리

 

 

まるや本店名駅店

마루야 본점 메이에키점 

나고야역 메이테츠 백화점 본관 9층에 있는 히츠마부시 전문점. 2018년 타베로그 백명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진 중간에 있는 매장입구부터 길게 늘어선 줄

 

만석

 

대기하는 손님 수에 맞추어 예상 대기 시간을 적어놓았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대기하는 의자 주변 곳곳에 놓인 메뉴판을 훑어봅니다

 

 

음식 구성은 똑같고 장어의 사이즈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네요. 죠(上)히츠마부시(장어 1마리) 혹은 마루히츠마부시(2/3마리)가 적당해보입니다. 장어는 기름져서 그런지 많이 먹으면 물리더라구요.

 

 

안내되어 있던것처럼 3,40분정도 웨이팅 끝에 입장하였습니다

 

히츠마부시 소스
산초 가루
이쑤시개
기본 세팅
종이로 된 마스크 홀더

 

메뉴판 첫장에 히츠마부시를 먹는 방법이 설명되어있습니다. 

 

① 먼저 가볍게 섞어줍니다

② 처음엔 장어와 밥 그대로 먹습니다

③ 다음은 쪽파와 시소, 와사비, 김을 얹어 먹습니다

④ 마지막에는 양념과 김 위로 육수를 부어 먹습니다

 

히츠마부시

 

예정대로 마루히츠마부시 (장어 2/3마리 양)를 주문했습니다

 

우나기동
장어 구이
곁들임 메뉴와 음료

 

마지막 장에 한국어로도 먹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소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장어 캐릭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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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히츠마부시 3,750엔

마루야의 대표메뉴 마루 히츠마부시입니다

 

정갈한 차림새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하시고 나긋 나긋 말씀하십니다. 육수는 먹다가 부르면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윤기 좔좔

 

오히츠(お櫃 나무 밥통) 오픈!

 

히츠마부시
깔끔한 국물
덮밥에 얹어 먹는 쪽파, 와사비, 시소
기본 츠케모노(절임류)
잘게 잘린 김

 

먹는 방법이 또 나와있네요

 

 

메뉴판의 설명대로 나무 밥통 째로 4-5번 가볍게 섞어주고 그릇에 덜어 먹어봅니다

 

 

첫번째, 장어와 밥만으로 맛을 봅니다. 달짝지근한 양념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장어의 궁합이 좋습니다. 조그마한 그릇에 덜어 먹으니 한입 한입 더 맛에 집중하며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루야의 양념은 160년 역사의 전통 제조법으로 담은 참간장을 베이스로 여러종의 간장과 재료를 섞어 만든 양념이라고 합니다

 

 

두번째로 파, 시소, 와사비를 얹어 먹습니다. 장어와 밥만 먹어도 맛있었는데 야채와 와사비까지 얹으니 완성된 음식같은 느낌입니다. 기름진 우나기와 와사비의 궁합은 말할것도 없고 쪽파가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줍니다. 산초도 살짝 뿌려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시소(차조기)는 깻잎과 생김새가 비슷해 일본 깻잎이라 불리는데 깻잎과는 전혀 다른 맛으로 알싸하고 상쾌한 끝맛의 허브입니다. 고수처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굉장히 강합니다. 주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시소를 싫어했습니다 ㅎㅎ 저도 시소를 처음 맛봤을때엔 경악을 금치못했었으나 지금은 잘 먹고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으로 다 먹어갈 때 쯤, 점원을 불러 육수를 부탁합니다. 

 

 

오챠즈케처럼 육수를 부어 먹습니다. 육수도 너무 맛있습니다. 저는 이 마지막 방법으로 먹는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한 가지 음식을 이렇게 세 가지 방법으로 먹으니 굉장히 여러 음식을 먹은 듯한, 풍부한 경험을 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릇을 모두 비우니 상을 치우고 차를 준비해주십니다

 

말차

 

식후 마무리로 녹차가 나옵니다. 녹차로 유명한 시즈오카현의 찻잎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맛입니다.

 

마루야의 오미야게

 

나고야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야하는 향토요리 히츠마부시

 

우나기동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고치소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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